경기 좋아질 것 ‘2월 17%→3월 14%→4월 13%’, 살림살이 나아길 것 ‘18% → 15% → 15%’

한국갤럽은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비관적 전망이 50%대 중반 수준에 달해 2017년 9월부터 실시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3%가 '좋아질 것', 54%는 '나빠질 것', 30%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줄고 비관 전망이 3%포인트 늘어 1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그 차이는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준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1%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純)지수(Net Score: 낙관-비관 격차, -16)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8%며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2%, 23%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실업자 증감 전망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52%, 감소할 것' 10%로 지난달과 유사하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38%가 '증가할 것', 1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소폭 나아졌다. 작년부터 더디게 진행되어온 미중 무역 협상이 합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 다음 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이 기대감을 키우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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