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에도 나경원의 靑 정의용 붙잡기, 이래서 국회가 욕 먹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5일 평화당과 정의당 간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당내에 ‘독자노선’ 분위기가 우세하다면서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섞일 필요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내부 분위기는 갈라지고 있다. (그러나) 독자 노선으로 가자(는 쪽이 우세하다)”며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가 여러 가지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섞일 필요가 없다. 이게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독자노선으로 가야한다는 쪽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물론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해야만 국회에서 정상적인 의정 활동의 권한이 생긴다. 그렇지만 현재 평화당 내부에서는 특히 노동문제 지금, 민노총 문제 등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나?”라며 “최저임금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현실적으로 유리하지만 자신이 독자노선 쪽을 편드는 이유에 대해 “더 논의를 해 봐야 되겠지만 저랑 얘기를 많이 하는 초선 의원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설득하기 위해서는 편들어줘야 된다”며 “애매하게도 만약 한 사람만 반대해 안 하겠다고 하면 평화당의 운명도 똑같아지는 것”이라고 당내 사정도 설명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수에 대해 “한 서너 명 반대하고 있다”며 “저한테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한 사람들은 만약 교섭단체를 하면 저는 참여 안 하겠다고 한 분들이 서너 명 되기 때문에 이분들을 이끌고 가려면 저도 좀 얘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평화당의 의석 14석 중 단 1명이라도 반대해 탈당할 경우 공동교섭단체 등록이 불가한 점을 얘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강원도 산불 피해가 확산된 시점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녁 11시 30분 무렵에야 청와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 실장의 이석을 거부한데 대해 “상황이 발생했으면 안보실장을 빨리 보냈어야 (했다) 오히려 나경원 대표가 빨리 보내자 그랬으면 굉장히 국민적 지지를 받을 것인데”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부터 굉장히 고성 속초 지역이니까 문제가 있었다”며 이 지역의 특성을 들며 “모든 사고의 초동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보냈어야 되는데 이래서 우리 국회가 욕을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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