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일찍 정해주고 더 전략적으로 당에서 전력투구할 수는 없었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패배에 “지난 총선에 후보도 못낸 부끄러운 지역에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또 이렇게 당하다니”라며 이해찬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의 리더십이나 역할이 부재했다는 선거평가의 글을 소개한 뒤 “이번 통영선거가 단적인 사례다. 어려운 곳인 줄 이미 알고 있었다면 후보 좀 일찍 정해주고 더 전략적으로 당에서 전력투구해 줄 수는 없었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영시장,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니 더 안심했나?”라고 거듭 당 지도부의 무사안일을 지적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후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20년 장기집권, 차기 총선 180석 이상 확보 등을 주창했지만 이번 보선을 지켜본 결과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다.

손 의원은 다만 “단 하나 희망이 있다면 이번 선거를 예방주사로 삼아 심기일전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정신 차리는 것”이라며 “양문석 후보 측에도 전했다. 청소년 축구선수처럼 한 달에 운동화 한 켤레씩 버린다면 지역민심을 돌리기에 일 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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