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에 대통령 후보군이 없다, 다른 보수후보 지지율 흡수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순풍에 돛 달 듯 갈 것이다. 30%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전날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황 대표 지지율이 21.2%로 대선주자군 중 1위를 기록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왜냐하면 지금 보수의 대통령 후보군이 없다”며 다른 보수진영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으로 보면서 “황 대표가 보수의 주자로서 30%선까지는 올라간다”고 장담했다. <리얼미터>조사에서 황 대표를 비롯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등 보수진영 인물들의 대선 지지율 합계는 36.5%였다.

다만 박 의원은 4.3 경남 창원 성산구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만약 자유한국당이 2패가 됐다고 하면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나 앞으로 대표, 대선 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흔들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보선 결과 1승 1패(통영·고성 한국당 승리, 창원 성산 정의당 승리)가 될 경우에 대해선 “1승 1패가 된다고 하면, 황교안 대표가 좀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당 내에서 창원 성산에 황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만약 패배했을 경우에 대표가 나갔어야 옳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에서는 황 대표의 창원 성산구 출마로 4.3 보선에서) 한 번 올인하자고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출마는 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원룸으로 얻어 거기에 살면서 적극 지원을 했다”며 “황교안 대표가 그런 배짱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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