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여성들은 갱년기에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감정조절이 잘 안 되거나 우울감에 빠지기도 쉬워 조심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이 천천히 감소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어느 시점에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해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증상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갱년기 열감을 느끼거나 홍조 등 눈에 보이는 신체적 변화부터, 정신적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석류즙 효능이 이런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석류가 인기를 끈다.

갱년기는 결국 급격한 여성호르몬 감소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갱년기 호르몬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 약들이 감소하는 체내 여성호르몬의 생성 기능을 회복시켜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오랜 기간의 관리를 요하면서도, 여성호르몬제 부작용 우려 또한 있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갱년기는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겪고 넘겨야 할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석류즙 효능 등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내용과 관련이 깊다. 안전하게 장기간의 관리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진 석류에는 체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갑작스럽게 감소하는 갱년기에 섭취하기 적절하다. 석류는 주로 원물 자체로 섭취하기 보다는 앞서 언급한 석류즙이나 농축액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석류 자체로 충분한 양의 에스트로겐을 섭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충분한 에스트로겐을 섭취하기 어렵다거나, 정확히 어느정도의 양이 섭취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은 석류즙에도 해당되는 얘기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에스트로겐 3종이 함유된 석류추출물을 통한 섭취 방법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석류추출물은 석류에서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모아놓은 원료이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섭취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석류추출물에는 에스트로겐 3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에스트로겐 3종이란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리올을 말한다. 이 세 성분들은 체내 다 각기 다른 역할을 하므로, 이 에스트로겐 3종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느냐가 갱년기 여성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에스트로겐 3종을 모두 포함한 석류추출물은 갱년기 여성 건강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되기도 하였다.

국제 학술지 ‘Biomedical Science Letters’에 등재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만 45세 이상 60세 미만 중년여성 51명에게 석류추출물을 8주간 1.5g씩 섭취시켰을 때 안면홍조와 발한 등이 개선되었음이 나타났다. 또한 갱년기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MRS나 MENQOL 같은 여성 갱년기 검사에서도 개선이 확인되었다. MENQOL 지수는 단순한 증상을 넘어 갱년기 여성이 느끼는 전반적 삶의 정도까지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여기에서 개선이 확인된 것은 갱년기 여성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석류추출물을 고를 때는 이처럼 에스트로겐 3종이 포함되었는지와 MENQOL 지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었는지 말고도, 식물성 캡슐로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식물성 캡슐의 경우 해조류 등의 식물을 원료로 만들어서 온도에 따른 변형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성 캡슐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석류추출물을 고를 때는 앞선 두 가지 기준뿐만 아니라 식물성 캡슐 여부를 따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등 생활 양식을 정돈해나가고, 이와 함께 식물성캡슐 석류추출물을 섭취한다면 여성들의 갱년기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갱년기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할 시기다. 건강하고 활기찬 갱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비와 관리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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