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검사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 당화되었나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혈당이 높으면 적혈구가 당화되어 당화혈색소 수차기 높아지게 된다. 당뇨 환자들은 이같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며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인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4%~5.9% 정도인데, 당뇨 환자들은 보통 이 수치를 6.5%~7% 이하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화혈색소는 보건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혈당 관리에 애를 먹고 있거나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 하루빨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혈당 수치와 마찬가지로 식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혈당에 좋은 음식들을 꾸준히 챙겨먹고,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 탄수화물은 소화를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되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탄수화물 등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Glycemic Index(GI) 지수 등을 참고할 수 있다. GI 지수는 당 지수를 의미하는데, 음식을 섭취했을 때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혈당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물론 GI 지수 등의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식이요법의 어려움은 남는다. 집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정확히 어떤 재료가 활용됐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당뇨에 좋은 것들만을 섭취하는 식단은 당뇨 환자들의 의지를 꺾어놓는 경우도 많다. 당뇨에 좋은 잡곡 등의 식감이나 맛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탄수화물 섭취가 극히 제한되는 것이 더 큰 어려움이다. 실제로 단 음식은 참을 수 있지만, 빵이나 면 등 탄수화물은 참기 힘들다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당뇨는 완치가 없는 병이기에 당뇨 초기증상부터 꾸준히 지속 가능한 식이요법의 중요성이 높아 이 같은 문제가 더욱 도드라진다.

최근에는 이런 식이요법의 어려움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달맞이꽃종자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북아메리카나 한국과 중국 등의 아시아권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꽃이다. 달맞이꽃종자의 지표 성분인 Pentagalloylglucose(P.G.G)는 α-아밀라아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은 일차적으로 α-아밀라아제 효소로 올리고당, 맥아당 등으로 분해되는데, P.G.G는 이 α-아밀라아제의 작용을 저해시켜 탄수화물이 포도당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은 경계 대상자 18명을 대상으로 달맞이꽃종자추출물 200mg(P.G.G 4mg)을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섭취군의 쌀밥 부하 후의 식후 혈당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 차이를 보인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저명한 학술지 ‘Nippon Shokuhin Kogaku Kaishi’에 등재됐다. 또,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적절한 식이요법을 실행하며 이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보다 원활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또한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남성 44명에게 12동안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1회 300mg (P.G.G로 6mg)씩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당화혈색소 평균이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당화혈색소 수치의 관리에는 당뇨치료제 등을 통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운동, 식이요법 등이 모두 영향을 끼친다. 이 같은 관리를 지속해나가는 과정에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의 섭취가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뽕잎처럼 달맞이꽃종자추출물과 함께 섭취하기 좋은 식품들을 참고하는것도 좋다. 뽕잎의 지표 성분인 DNJ는 탄수화물의 소화 과정에서 α-글루코시다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실제로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등재된 인체적용시험에서 뽕잎 엑기스를 섭취한 뒤 식후 혈당치의 상승이 유의하게 억제되는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단, 이 같은 달맞이꽃종자와 뽕잎의 섭취를 고려할때는 추출물이나 추출분말 등 지표 성분의 함량이 확실히 확인 가능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여타 당뇨 예방 음식들이나 공복혈당 낮추는법 등에도 적절한 신경을 써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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