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보 표 이완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월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월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3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경남 창원성산의 판세와 관련해 “상대 후보의 세결집이 무서운 수준이다. 승산을 예상하기 어려운 비상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쪽(자유한국당)은 결집하고 또 매번 선거 때마다 살려달라 읍소하는 선거 전략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쪽에선 몇 가지 여론 지표를 놓고 다 이긴 것 아니냐고 하지만 민주 진보 표가 이완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국당 측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전과 7범’이라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해선 “여영국 후보의 전과 7범은 그야말로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민주 노조, 이것에 대한 민주 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했던 정권 탄압에 의한 전과 기록들”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향해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위치와 형편에 서 있다고 본다”며 “그분은 음주 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이 사회에서는 이제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 되는 굉장히 중대범죄로 취급을 하고 있는 본인이 그런 범죄의 당사자이면서 헌법 33조에 보장되어 있는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싸웠던 과거의 전력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정말 적반하장이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故 노회찬 의원을 향해 ‘돈을 받고 목숨을 끊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 운동에서 표 몇 표를 얻자고 이렇게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는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용납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전에 정말 인간의 예의를 갖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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