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한-메콩 정상회담, 김정은 참석 여부 “검토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11월 27일에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을 초청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11월25일(월)부터 26일(화)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신남방정책의 각 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호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11월27일(수) 개최한다. 베트남 등 아세안 내 대표적인 고속 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이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이번에도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개최도시 선정은 저희가 행사 장소 및 참가국 대표단 숙소 등 시설 구비가 제일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의사 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최 도시 선정된 부산의 경우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다수 국제회의 개최했고 아세안 문화원 소재지로 긴밀한 교류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11월이 겨울이라 겨울철 날씨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작년 한 아세안 정상회의 때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그런 방안을 제시했고 (문 대통령께서)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정부로서는 앞으로 한반도 정세 등을 고려하면서 아세안 측과의 협의 하에 북한의 참석 문제도 같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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