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억 1600만 원... 작년 비해 5900만 증가
김병관 2763억 원, 국회의원 중 가장 높아
진선미 –13억 87000만 원, 국무위원 중 가장 낮아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오른쪽)이 29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오른쪽)이 29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공개대상자 1873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알렸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공직자 중 72%인 1348명의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28%인 525명은 줄었다.

1873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2억 900만 원으로 작년 평균인 11억 5000만 원보다 5900만 원이 증가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47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9400만 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20억 1600만 원으로 재산 신고했다. 작년 신고액에 비해 1억 3500만 원이 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억 2496만을 재산 산고했다. 작년보다 2억 8826만 원이 늘었다. 

국회의원 재직자 중 79.3%가 작년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이 중에서도 51.6%가 1억 원 이상 늘었다. 국회의원 286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3억 9767만 원이었다. 작년보다 1억 1521만 원이 늘었다.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2763억 원을 신고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967억 원, 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523억 원을 신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요 고위공직자 중에서 2번째로 재산이 적게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의 재산은 작년 말 기준 –7억 3650만 원으로 신고됐다. 작년 신고액 –6억 2989만 원과 비교했을 때 부채가 1억 660만 원이 더 늘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눈에 띄었다. 진선미 장관의 경우 –13억 8700만 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류된다.

사법부 고위공직자들 재산 역시 증가했다. 대법원은 고위법관 및 고위공직자 166명의 평균 재산액은 27억 6563만 원이라고 밝혔다. 작년보다 2억 3937만 원이 증가했다.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울 흑석동 재개발구역에 투기한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작년 7월 흑석동 재개발구역의 한 상가 건물을 구입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돈 14억 원에 은행으로 받은 대출액 10억 2000만 원, 친척에게서 빌린 1억 원을 통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매를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30년 동안 전세를 살았고, 노모 부양, 현재 직업의 불안정성을 꺼내 들며 해명했다. 하지만 야3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으며 여권 내에서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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