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게 아니면 뭐겠나, 野대통합해 文정권 맞서는 길에 장애 되지 말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찌질하다’고 비난해 당원들로부터 당 윤리위에 제소당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손학규 대표는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10%를 얻지 못한다면 즉각 물러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권 심판 선거이므로 5%도 얻지 못할 거라고 본다”며 “이제는 본인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를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는 걸 두고 찌질하다고 한 것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이전에도 손 대표가 자유한국당 청년들이 많이 참석한 범보수 청년단체에서 ‘자유우파의 혁명’을 주제로 강의한 걸 두고 저한테 정체성이 뭐냐길래 저는 반문이고 야당인데 그럼 손 대표는 친문이고 여당이냐 되물은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때 손 대표는 답을 안 하셨는데 다시 한번 묻겠다. ‘손 대표, 당신은 야당입니까. 여당입니까’ 아니, 이번에는 조금 바꿔서 묻겠다”며 “‘당신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데 가담하려는 겁니까 아니면 그걸 막으려는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제는 말을 해야 한다.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신은 뭘 위해, 누굴 위해 창원에 가 있는 건가”라며 “국고지원을 받는 정당자금을 퍼부으면서 말이다.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뭐겠나”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어쩌면 그래서 통합 당시 내세웠던 중도보수정당의 의미가 퇴색되고 민주당 2중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정당이 된 것”이라며 “만만한 바른미래당을 붙잡고 정치생명을 유지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당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제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손 대표는 더 이상 본인의 욕심에 당을 하나 장악해서 날치기 패스트트랙하고 선거법 개정해서 의석이 몇 명 안되는 사당이라도 이끌고 소꿉장난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을 앞장서서 막고 있는 제 손발을 묶어버리고 날치기 야합에 동참할 생각인 모양인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의 폭주를 막으라는 것,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려는 야권이 대통합해서 정권에 맞서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손 대표는 그 길에 더 이상 장애가 되지 말고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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