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표이사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박탈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표이사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박탈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계열사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빌딩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의 재선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지난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경영권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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