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정점식38.2% vs 양문석31.2%’, 적극투표층 ‘정48.8% >양32.2%’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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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창원 성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에선 여영국 후보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해 28.5%에 그친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오차범위(±3.7%포인트) 밖인 12.8%포인트 앞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5.3%,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4.6%였다. 대한애국당 진순정(0.6%) 후보와 무소속 김종서(0.9%) 후보는 1%에 못 미쳤다. 모름·무응답은 14.5%였다. 여영국 후보와 민주당 권민호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효과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8.4%)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도 여영국 후보 46.4%, 강기윤 후보 32.5%, 손석형 후보 5.3%, 이재환 후보 3.9% 등 이었다. 여영국 후보와 강기윤 후보 간의 격차는 13.9%포인트였다. 

창원 성산의 이번 여론 조사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인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직후 조사를 진행한 점이 조사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성산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29.1%), 한국당(23.3%), 정의당(17.4%), 바른미래당(5.8%), 민중당(1.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66.2%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후보단일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43.8%(매우 잘못함 18.3%, 잘못하는 편 25.4%)로 40.7%인 긍정 평가(매우 잘 함 7.8% + 잘하는 편 32.9%)를 앞서는 이른바 ‘데쓰 크로스’(death cross) 상태였다.

통영·고성 ‘정점식 38.2% vs 양문석 31.2%’, 적극투표층에선 ‘정 48.8% >양 32.2%’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38.2%, 민주당 양문석 후보 31.2%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3.7%포인트) 선상에 걸쳐 있다. 이어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였고, 모름·무응답 비율은 22.3%였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4.0%)에서는 정점식 후보 48.8%, 양문석 후보 32.2%, 박청정 후보 2.6%였다. 정점식 후보가 양문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인 16.6%포인트 앞섰다. 

이 지역에선 한국당의 지지율이 34.2%로 민주당(27.7%)을 앞섰고, 이어 정의당 7.0%, 바른미래당 2.8% 등의 순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부정 평가가 44.7%(매우 잘못함 20.7%, 잘 못하는 편 23.9%)로 긍정 평가(매우 잘 함 5.9%, 잘하는 편 27.3%)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이번 조사는 창원 성산(25~26일)과 통영·고성(24~25일)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창원 성산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방식(578명)과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방식(122명)을 병행했고 통영·고성에서도 휴대전화(634명)와 유선전화(66명)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창원 성산 22.3%, 통영·고성 21.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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