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 결과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24분으로 나타나 권장 수면시간에 못 미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에 의하면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하다는 수면장애 환자가 2017년 51만 5326명으로 2013년에 비해 30% 가량 늘어나 한국인들의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만성피로 원인으로도 지목되는 수면장애가 있으면 잠 드는 게 어렵거나 잠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어 피로를 느끼게 된다. 2007년부터 매년 3월 세계 70여개 국가가 세계 수면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인들의 수면은 아직 충분히 보장받지 못 하고 있다.

수면 부족 및 수면의 질 저하는 가장 흔한 만성피로 원인이기도 하다. 특별한 이유나 원인 없이 피로감이 지속되는 만성피로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해 실생활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일정 시간 이상 잠을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잠드는 것이 힘든 입면 장애와는 달리 잠을 자고 있음에도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잠을 오래 자지 못하는 수면 유지 장애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잠 드는 것이 어려워 수면유도제 혹은 수면제 효과를 통해 불면증을 극복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수면제는 입면에만 도움을 줄 수 있고, 부작용이나 내성 우려도 있다. 오히려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몸이 피곤할 때 권장하기는 어렵다. 수면 유지 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것이 감태추출물이다. 감태는 갈조식물 다시마목 미역과의 해조로, 제주 해역에서 채취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감태에서 추출한 플로로탄닌(Phlorotannin) 성분은 잠드는 것과 숙면을 취하는 것에 돕는 역할을 해 수면 장애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수면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2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감태추출물을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 진행 결과, 섭취군의 수면 중 호흡장애 지수와 잠든 후 각성 지수, 수면 중 총 각성 지수 모두가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Phytotherapy Research’에 실린 바 있다. 이런 연구들을 바탕으로 감태추출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처럼 숙면을 통한 피로 푸는 법을 찾는다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감태추출물 섭취가 권장된다. 이같은 감태추출물의 꾸준한 복용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등에 힘쓰며 전반적인 수면 분야를 관리하는데 힘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태를 생으로 섭취할 경우 앞서 언급한 플로로탄닌 성분의 섭취량이 불확실할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지표 성분을 추출한 감태추출물 형태로 섭취하고, 기능성 및 안전성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숙면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지고 온다. 편안한 상태로 깊은 잠을 자게 되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공급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잠이 부족하면 면역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 면역 질환에 취약해지고, 백혈구의 활동성도 떨어진다. 아울러 최근의에는 숙면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한 연구들이 진행되기도 했다. 수면이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극복하고자 불면증에 좋은 음식 등의 수면 시장도 세계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추세다.

잠을 충분히 자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낮 시간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 것이 좋고, 늦게 자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자기 1시간 전 TV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자기 전 격한 운동과 과식을 피할 것을 권한다. 또한 감태추출물 섭취를 통해 숙면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다만 감태추출물을 복용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인정을 받았는지,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 및 기술지원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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