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경기 대응 등 위한 추경 편성 예정
민생 경제 나아지지 않아... 개선 위해 총력 대응

[폴리뉴스 임지현 인턴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추경 추진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사실 추경과 관련해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단이 재정보강에 관한 권고를 해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고 가능한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늦어도 4월까지 추경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수 있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질의에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한 추경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미세먼지 문제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질의에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토한 결과 기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추경을 검토 중이다”라며 “조(兆) 단위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수출이 어려워지고 투자도 계획한 만큼 속도를 못 냈으며 대외 여건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경기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추경) 검토 초기 단계”임을 밝혔다.

국가재정법 따르면 국가재난, 대량실업, 경기 침체가 추경의 가장 큰 요건이라는 것이 추경 편성 이유다.

홍 부총리는 민생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민생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분배와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중 취업자 증가 규모는 확대됐으나 추세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 등 경기 흐름도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종합적인 경기판단과 엄중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경제활력 제고, 혁신 확산, 민생 개선 등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 총력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대규모 민간 투자프로젝트 걸림돌을 해소하고 수출활력 제고대책·제2벤처붐 추진전략 등 최근 발표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며 “적극적 재정 운용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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