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적정’ 정정에도 14.85% 떨어져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공시

[폴리뉴스 임지현 인턴기자] 26일 거래를 재개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오전 11시 4분 현재 344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85% 급락했다.

모회사인 금호산업 역시 22.85%나 폭락해 9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은 1만 3300원을 기록해 1.12% 떨어졌다. 

다만 에어부산은 4190원으로 1.33%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관련주 대부분이 하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6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을 ‘한정’에서 ‘적정’으로 정정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정정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보통주를 27일부터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감사의견을 수정한 사유는 “재무제표 수정에 따른 감사보고서 재발행”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지난해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조 1834억 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2억 원으로 전년보다 88.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5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정된 감사보고서에서 ▲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 개선 효과로 회계 부담과 재무 변동성이 경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엄격한 회계기준 적용으로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 등 금융시장 관계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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