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일 반려된 바 있는 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요금제 인가를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정확한 요금제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재인가 신청서에는 기존과 달리 5만원 대의 중가 요금제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정액 5만 5000원 정도에 10GB(기가바이트)이내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는 5G와 LTE 모두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이 반려당했던 지난 요금제에는 중·저가 요금제 없이 데이터 150·200·300GB를 제공하면서 이용 요금은 각각 7만5000원·9만5000원·12만5000원대로 구성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요금제 구성에 과기정통부는 “대용량 데이터와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구성된 SK텔레콤 측 요금제는 이용자들의 선택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며 인가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 재인가 신청을 함으로써 과기정통부는 보다 빠른 속도로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SK텔레콤이 중·저가 요금제를 추가했고, 이통사와 정부부처 모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라는 범 국가적 차원의 공통된 목표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SK텔레콤에게 요금제 신청 반려를 하면서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에 지장이 없도록 SK텔레콤이 인가 재신청을 할 경우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열고 요금 적정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5G 전용 요금제 인가 신청 허가를 받게 되면, KT와 LG유플러스도 5G 요금제 신고 및 신청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삼성닷컴 공지를 통해 오는 4월 5일 갤럭시S10 5G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도 오는 4월 11일 모토로라 사의 모토Z3에 5G 동글을 부착한 ‘모토 모드’로 첫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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