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13차 현장 방문·소통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13차 현장 방문·소통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세먼지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2일 경기 부천시 내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뤄진 게 없고,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이외 분야 재정보강과 관련해서는 경기상황 전반을 짚어봐야 할 것 같다”며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도 “정부에서 금년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미세먼지 대책 추경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발언이) 추경을 편성할지 말지 결정했다는 것은 아니고 편성 여부를 포함해서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내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와 어려운 지표가 혼재돼서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 기업심리 등 경기심리지표는 개선됐으나 투자, 수출, 고용 등 여러 지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여러 긍정적인 지표가 구조적으로 안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보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13차 현장 방문·소통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한국 경제의 고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내용상으로 보면 경제의 중추인 30∼40대에서 취업이 어렵고 고용문제가 심각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30∼40대 고용에 대해선 “직종에 맞는 기술을 갖고 있으면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직업훈련 지원 사업인 내일배움카드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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