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암치료 신약 개발
SK바이오팜 FDA 최초 승인
정부는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

[폴리뉴스 임지현 인턴기자] 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이 돋보인다.

21일 현대바이오 주가는 8580원으로 전일 대비 15.32%나 오른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20일에는 전날보다 29.84%나 오른 7440원이었다.

현대바이오 계열사 씨앤팜이 20일 췌장암 동물에 무고통 암치료 신약인 ‘폴리탁셀’을 투여한 결과 암 조직이 완전 사멸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성장으로 SK의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21일 자체 개발해 수출한 혁신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중추신경계 신약인 ‘솔리암페톨’과 ‘세노바메이트’가 FDA 판매허가 획득에 성공해 상업화되면 SK의 주가도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A 승인 발표 당일인 21일 SK의 주가는 27만 8000원으로 0.89%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SK바이오팜의 신약 기대감에 SK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보면 앞으로 상승세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SK 주가는 올해 1월 2일~2월 18일까지 14%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 바이오제네틱스는 21일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제조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발표 당일 오전 11시 50분 이 기업의 주식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48% 오른 1만 300원에 거래됐고 1만 100원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와 기관의 분주한 움직임도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게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정부에 바이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인력 확충, 인프라 정비, 세제 지원, 예산 확대, 규제 완화 등 5개 분야의 14대 과제가 골자이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바이오·4차 산업 분야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 진입 규제 완화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신약 개발 예상 수익이나 임상실험 성공 시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상장심사 기준으로 도입해 업종 특성을 최대한 고려한 심사 잣대를 만들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이어지는 성과와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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