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주총회장서 ‘묵묵부답’… 경찰, 사실 확인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뉴스타파’는 20일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A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한 제보자의 말을 통해 “이부진 사장이 당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보자는 “이 사장이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이 이부진 사장과 관련한 진료 및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고,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2013년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프로포폴 투약은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수 차례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일부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는 이부진 사장의 해명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오전 9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부진 사장은 이번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주총이 종료된 이후 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