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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르노삼성 QM6 LPG, 내수 반등 발판 될까

국내 최초 5인승 LPG SUV 차량 탄생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일반인들도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LPG 차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PG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으로 내수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는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디젤 차량보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LPG 차량을 확대 도입하기 위해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LPG 승용 모델을 출시한 곳은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이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현재 LPG 차량을 출시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극심한 임단협 난항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이번 규제 완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의 LPG 모델이 전무한 가운데, 유일한 SUV인 QM6 LP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번 규제 완화로 LPG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지만 각각 신형 쏘나타와 K5 등 세단에 집중했다. 때문에 SUV로 승부수를 띄운 르노삼성의 경쟁상대로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7년 10월 일반인도 LPG SUV를 살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된 이후 QM6 LPG 모델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QM6 LPG 모델이 출시된다면 국내 최초 5인승 LPG SUV 차량이 탄생하는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여름 QM6의 LP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SM6, SM7 등 세단 위주의 기존 LPG 라인업에 SUV가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PG 모델은 엔진 힘이 부족해 디젤이 주력인 기존 SUV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SUV 시장에서 LPG 모델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LPG 엔진은 과거와는 달리 개선을 거듭해 연비와 힘이 높아졌다”며 “QM6 가솔린 모델만의 장점으로 흥행을 거둔 것처럼 LPG 모델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가솔린 모델 ‘QM6 GDe’는 지난해 9월 국내 가솔린 SUV 최초로 누적 판매 2만 대를 돌파했다. QM6 GDe는 가솔린 차량의 단점인 연비를 개선하고 정숙성을 구현해 ‘SUV=디젤’이라는 공식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LPG 차량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르노삼성 경쟁력의 이유로 꼽힌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도넛형’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이를 트렁크 아래 비상용 타이어 공간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LPG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는 부족한 적재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LPG 차량은 가솔린·디젤 차보다 구매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는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용으로만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용 LPG 차량은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르노삼성이 QM6 GDe와 마찬가지로 가성비 전략을 택해 가격을 다소 낮게 책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율 기자

자동차, 조선, 철강, 항공 등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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