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비핵화에 도움될 것62.4% >도움 안 돼3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 사무처장 황인성)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의 다수가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민주평통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58.1%(매우 낙관 6.9%, 어느 정도 낙관 51.2%)로 북미 간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협상 재개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비관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응답은 37.6%였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미국은 ‘일괄타결’로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시험을 재개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는 상황임에도 우리 국민 다수는 향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공]
▲ [사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공]

다음으로  하노이 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 중재자 역할과 관련, 현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63.9%(판문점 등 실무형 정상회담 36.6%, 공식적 서울 정상회담 27.3%)으로 다수였다. 구체적으로 △‘판문점 등에서 실무형 남북정상회담’(36.6%), △‘공식적인 서울 남북정상회담’(27.3%), △‘남북 고위급(장관급) 회담’(11.6%), △‘대북 (대통령)특사 파견’(10.8%) 순으로 조사됐다.

비핵화 및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비핵화와 연계한 ‘대북제재 완화’ 의견이 54%(先 대북제재 완화 13.7%+단계별 대북제재 완화 40.3%)로 ‘대북제재 유지’ 의견 41.6%보다 12.4%P 높게 나타났다.

또 국민 5명 중 3명 이상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경제에 ‘도움이 될 것’(62.4%=매우 24.3%+어느 정도 38.1%)이라고 응답하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6.2%=별로 24.8%+전혀 11.4%)보다 26.2%P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평화협력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100년의 질서로서 밝힌「신(新)신한반도체제」구상에 대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공감(59.2%= 매우 21.2% + 대체로 3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조사 추이분석 결과, 통일 후 지금보다 발전되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65.2%(매우 26%+대체로 39.2%)로 작년 4분기 조사(59.6%)보다 5.6%P 증가하였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33.3%)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 북한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는 응답이 58.9%(매우 18.3%+약간 40.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높다’는 응답이 ‘낮다’는 응답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에 의뢰해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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