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낙관 ‘1월 17%→2월 17%→3월 14%’, 살림살이 낙관 ‘18%→18%→15%’

한국갤럽이 3월 2주차(12~14일)에 향후 1년 경기와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낙관적인 전망 응답이 지난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게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4%가 '좋아질 것', 51%는 '나빠질 것', 30%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줄고 비관 전망은 1%포인트 늘어 10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격차 폭은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준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2%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純)지수(Net Score: 낙관-비관 격차, -17)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이후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4%며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7%, 23%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실업자 증감 전망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52%로 넉 달 만에 소폭 감소했다. 감소할 것'은 11%, '비슷할 것'은 25%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3%가 '증가할 것', 1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부정적이다. 기대를 모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핵시설 관련 소식, 증시 등 국내 경제 파급력이 큰 미중 무역 합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우려감을 키우는 사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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