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오스트리아를 근거로 둔 영산그룹(회장 박종범)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포자레바츠시(市) 청사에서 바네 스파소비치 시장과 라도쉬 가즈디치 세르비아 개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및 의료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말했다.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포자레바츠에 시간당 500kg 소각능력을 갖춘 설비 2기(70억원 정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시설용지는 확보됐고, 5월 말까지 시 정부와 중앙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처리시설을 건설한 뒤 올해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파소비치 시장은 "2020년 1월부터 발효되는 유럽연합(EU) 규정은 회원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그 국가 내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이번 MOU 체결로 포자레바츠는 세르비아에서 산업 및 의료 폐기물을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선도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르비아는 오는 2022년 EU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최형찬 대사는 "이번 시설 구축은 우리 기업의 환경분야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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