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패스트트랙 논의, 공통분모 막판에 이르러”
“한국당 제3·제4정당 탄생 부정, 전형적 오만과 패권”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이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14일 “리더십을 극복하고자 극약처방을 쓴 것이다. 오히려 한국당이 대한애국당의 2중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것에 골몰하면서 태극기 부대의 지지세를 확실하게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한국당의 자위 수단이 될지, 자해 수단이 될지는 두과 봐야 한다”며 “(한국당의) 의도적 판 깨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생개혁·사법개혁·정치개혁의 시급한 현안들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지정안건)으로 밀어붙여 (한국당의) 무력화를 다시 무력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선 “선거법 개혁안에 대해 여러 가지 합의점들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길목에 와있다”며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설치 문제를 비롯해 어떤 안을 함께 올릴 것인지에 대한 공통분모들도 거의 막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진행시 ‘의원총사퇴’까지 하겠다는 한국당에 대해선 “전형적인 협박정치”라며 “오히려 패스트트랙을 진행해서 결국은 한국당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 이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 빠른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민주당 이중대, 삼중대 정당을 탄생시킨다는 한국당의 주장과 관련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싸움만 하는 국회가 아니라 협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당제를 보장하는 그런 선거제도”라며 “제3·제4의 정당의 탄생을 부정하고 그것을 위성정당 취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오만과 패권적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을 향해 ‘대한애국당’의 이중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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