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서 특강…"북미관계 냉각기, 실망보다 새로운 출발로 생각해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여야의 협치는 20대 국회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청주대에서 '글로벌 시대의 리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국회에 과반 정당이 없게 만든 것은 협치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당, 5당 체제의 20대 국회는 협치하지 않으면 한발도 나갈 수 없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234명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위대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 "냉각기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망할 일만은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번을 꺾여도 강물이 동해로 흐른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의 사자성어처럼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사자성어처럼 국제관계를 잘 살피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청년비례대표제 도입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법 제정은 불가능하지만 (여성 비례대표 50% 공천 등의) 제도적 보완은 가능하다"며 "그런데 요즘 비례대표를 없애자는 당도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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