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동남아 순방-전두환 광주법정 출석과 여권지지층 결집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 2주차(11~12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상승하면서 5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고 13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3%포인트 상승한 49.3%로 조사됐고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6.7%로 지난주(46.6%)와 비슷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개각 발표와 동남아 순방외교 등의 긍정적 요인과 함께 보수층의 자유한국당 결집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남과 20대 연령층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대목도 눈길을 끈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출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긍정평가 54.5% 대 부정평가 41.5%)에서 지난주 대비 13.5%포인트가 상승해. 30대(긍정평가 55.2% 대 부정평가 40.8%)와 40대(55.7% 대 42.3%) 연령층의 지지율 성향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0대 연령층은 최근까지 문 대통령에 대해 3040세대와는 다른 스탠스를 보였다. 50대(45.4% 대 51.6%)에선 부정평가가 다소 우세했고 60대 이상(40.0% 대 53.7%)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긍정평가 78.3% 대 부정평가 18.3%)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호남의 지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4.3%포인트가 올랐다. 서울(53.7% 대 39.4%)과 대전/충청/세종(50.9% 대 46.4%)에서도 지지율이 50%선을 넘었다. 경기/인천(48.0% 대 48.1%)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고 부산/울산/경남(43.6% 대 53.3%)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대구/경북(26.2% 대 72.7%)에서는 부정평가가 70%선을 넘었고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주 국정지지율 상승은 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단행된 개각 인사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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