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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말레이시아 동포 만찬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보답”

“말레이시아 동방정책과 우리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관계 새롭게 도약”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곳 동포들과 만나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조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여러분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쿠알라룸푸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는 해외 동포들의 뜨거운 애국정신이 함께하고 있다”며 1915년부터 1917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의 우리 독립운동사에서의 ‘숨은 역사’를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아세안 외교에 말레이시아는 매우 중요한 나라다. 올 11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동시에 한-메콩 정상회의도 처음으로 열린다”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되리라 전망한다”고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사이좋은 오랜 친구”라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사이는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이 그 주역이며, 현장의 외교관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류-할랄 협력과 관련 “할랄시장은 2조 불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고, 말레이시아의 할랄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와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을 석권하면서 윈-윈 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7월 한류타운(K-Town)이 완공되면 한류-할랄의 성공적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코타키나발루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공동추진되고 전기차, 스마트제조, 의료 등 신기술과 첨단산업 분야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면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또 인적 교류와 관련해 “최근에는 유학생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장기체류 동포가 늘어 한인사회 규모가 2만 명 넘게 늘었다”며 “테러와 재난에서 동포들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개소했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해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췄다. 이곳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사건 사고 담당 영사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현지 10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한국어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이다. 정부도 우리 문화와 역사, 한국어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동포 만찬회에서는 350여명의 교민과 말레이시아에서는 문화·스포츠계 인사, 친한 말레이시아 인사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수현 청아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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