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고공 투쟁은 진행 중…시의회 특위 통해 사태해결 나서야"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사진 제공=삼성교통 노동조합>
▲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사진 제공=삼성교통 노동조합>

진주 삼성교통 노조는 8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이 직접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47일 동안 파업을 이어온 삼성교통 노조의 이번 정상운행 약속은 파업 전면 철회를 의미하는 건 아니고 진주시의회 특위의 사태해결 의지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통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50일 가량 중단됐는데도 사태해결은 커녕 무능과 무책임 불통으로 일관하는 진주시와 조규일 시장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업무에는 복귀하지만 부분 파업이나 집회,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며 "진주시가 더이상 시민소통위원회나 진주시의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대화에 성실하게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노조가 파업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주시의 대응이나 진주시의회의 특위 구성 등을 둘러싸고 사태가 악화되면 또 다시 전면파업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한편 파업  44일째 되던 날인 지난 5일 오전 6시 10분,  삼성교통노조 김영식(51)·문정식(48) 조합원 2명은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부근 한국전파기지국㈜ 소유의 45m 높이의 이동통신중계기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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