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3월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청소차량을 투입해 도로 총 48,137km를 청소했다.

흡입한 먼지는 2187kg로, 5등급 노후경유차량 26만대가 10km를 주행했을 때 발생한 미세먼지 양과 같다. 물청소차량이 제거한 미세먼지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론된다. 

서울시는 청소 시간을 평소 1일 8시간에서 15시간으로 확대하고, 작년 대비 물청소차를 10.8배, 먼지흡입차를 2.8배 더 동원했다. 또한 도로 물청소 작업 확대를 위해 물청소 가능 최저온도 기준을 영상 5℃에서 영상 3℃로 완화했다. 

또한 금번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황사, 폭염을 재난으로 판단하여, 평소 일상적인 도로 물청소에는 사용할 수 없는 소화전 용수를 확보해 물청소에 이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중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3,487톤이다. 

먼지흡입차량의 경우,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대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은 도로 재비산먼지를 진공흡입하여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1~6일까지 1일 평균 87대, 총 525대가 동원됐다. 

서울시는 ‘GIS차량정보관리 시스템’을 운영하여 시 전역의 도로청소 작업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청소차 운전석에 GPS 단말기를 부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재 청소하고 있는 위치, 차량 종류, 청소 완료한 도로와 하지 않은 도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취약군인 환경미화원 보호를 위해 빗자루를 이용한 인력 청소방식이 아닌, 차량 등 기계를 이용한 청소방식으로 전환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하여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