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호감도 ‘민주45% >정의36% >바른미래22%-한국21%-평화12%’
2018년 11월 대비 민주당 54%→45%, 한국당 15%→21%

한국갤럽이 3월 1주차(5~7일) 차기 총선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자유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순이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37%,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9%→37%(-2%포인트), 자유한국당 20%→21%(+1%포인트), 정의당 8%→9%(+1%포인트), 바른미래당 7%→7%(-), 민주평화당 1%→1%(-) 등 주요 정당들 모두 변화 폭이 2%포인트 이내로 미미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총선 투표 의향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 14%,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5%, 바른미래당 3%, 민주평화당 1%를 선택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0%, 14%였고 65%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호감도 ‘민주45% >정의36% >바른미래22%-한국21%-평화12%’, 민주 하락 vs 한국 상승

원내 주요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5개 정당 순서 로테이션)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45%,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22%, 자유한국당 21%, 민주평화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를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각각 9%포인트, 5%포인트 감소했고 자유한국당은 6%포인트 증가했다.

민주당은 30·40대에서 호감도 50% 중후반,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안팎을 기록했고 정의당은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20·30·60+대 30% 내외; 40·50대 40% 중후반). 한국당 호감도는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20~40대 약 10%; 50대 25%, 60대+ 38%),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다.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정의당 호감도는 진보층(68%·58%)에서 매우 높고 중도층(51%·40%)에서도 낮지 않다. 그러나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진보층에서 양당 호감도는 각각 약 10%포인트 감소했고, 중도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당 호감도는 보수층에서 48%로 작년 11월 33%에서 15%포인트 증가했지만, 중도층은 변함없이 10% 초반에 머물렀다. 바른미래당 호감도는 보수·중도·진보층서 각각 23%·29%·20%, 평화당은 각각 7%·12%·8%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민주당보다는 보수 성향 야당, 즉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쪽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 미만, 비호감도('호감이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는 50% 이상이다.

현재 의석수와 호감도 격차가 가장 큰 정당은 한국당과 정의당이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탄핵 당시 상실한 보수층에서의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작년 상반기까지 10% 초반에 머물던 당 지지도가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1월 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 선에 올랐다.

정의당은 작년 8월과 11월에 비하면 지지도·호감도 모두 하락세다. 의정 활동에 인적·물적 자원이 충분치 않으며 특히 민주당 호감층과 상당수 겹친다는 맹점이 있다. 한편 평화당은 소속 의원 대다수가 광주·전라 지역 기반이지만 해당 지역에서의 호감도(21%)는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 전원(100%)이 정의당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더불어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78%로 진보 정당들보다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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