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현대자동차가 계속되는 중국시장 부진으로 중국 1호 공장인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의 직원 약 2000명을 구조조정 했으며, 최근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베이징현대의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50대 50으로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충칭 5공장 추가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2013년 연간 생산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었고, 2016년까지 10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시장 판매량이 82만 대로 급감했고, 지난해는 중국의 전반적 경기 둔화로 79만 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2월까지 누적 도매판매는 7만51대로 전년 동기 9만5605대보다 26.7% 급감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7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차별화와 과잉설비 해소 두 가지 방향 모두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 내 일부 공장 인원과 설비 조정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