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지난 5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별관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연합뉴스>
▲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지난 5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별관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미세먼지로 대기 상태가 나쁠수록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관이나 쇼핑몰에서의 사용이 급증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최근 2년간 겨울철(2017년 12월~2018년 1월, 2018년 12월~2019년 1월)에 발생한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미세먼지 등급이 ‘좋음’일 때의 일수는 전체의 10%, ‘보통’은 60%, ‘나쁨’은 24%, ‘매우 나쁨’은 6%다.

미세먼지 등급별 일평균 카드사용액을 보면 ‘보통’ 등급 날보다 ‘나쁨’ 등급일 때 2.9%, ‘매우 나쁨’ 등급일 땐 7.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매출 건수도 ‘나쁨’일 때 3.0%, ‘매우 나쁨’일 때 1.9% 늘었다. 또 건당 매출액은 ‘나쁨’일 때 0.1% 감소했지만 ‘매우 나쁨’일 때 5.8% 증가했다.

즉 전반적으로 대기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카드 사용이 많아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멀티플렉스와 영화관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보통’일 때와 견줘 ‘나쁨’일 때 29%, ‘매우 나쁨’일 때 33% 급증했다. 복합쇼핑몰 역시 ‘나쁨’일 때 15%, ‘매우 나쁨’일 때 6% 많아졌고, 키즈카페도 ‘나쁨’ 15%, ‘매우 나쁨’ 1% 각각 증가했다.

한편 BC카드가 다음소프트와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등을 조사한 결과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의 언급량이 미세먼지가 심할 때 평소보다 최대 6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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