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8.6% >한국29.8% >정의6.3%-바른미래5.7%-평화2%, 한국 2년5개월만에 최고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9년 3월 1주차 주중집계(4~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영향으로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고 7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7.3%(매우 잘함 23.8%, 잘하는 편 23.5%)를 기록,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p에서 0.8%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6.2%.

이와 같은 내림세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초 일단락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개학연기 사태는 보수층을 비롯한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마지막 조사였던 목요일(28일)에 50.1%(부정평가 43.4%)로 마감한 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 보도가 확대되었던 4일(월)에는 48.5%(부정평가 46.1%)로 내렸고, 미세먼지 악화보도가 증가했던 5일(화) 48.4%(부정평가 46.0%)로 약세가 지속된 데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했던 6일(수)에도 46.1%(부정평가 46.2%)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가정주부,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38.6%, 한국당 29.8%,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5.7%, 평화당 2.0%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3%p 오른 38.6%를 기록하며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악재가 이어졌으나 한국당과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되었던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와 50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29.8%로 2주째 상승,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 (30.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지난주 끝난 2·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TK와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진보층 과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반면 정의당은 0.6%p 내린 6.3%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1.6%p 내린 5.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0.7%p 내린 2.0%로 2주 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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