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결렬-미세먼지-3.1절 100주년 행사 등 긍·부정적인 요인 동시 작용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 1주차(4~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영향에 소폭 하락했지만 긍·부정평가가 팽팽한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7.0%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6.6%였다. 부정평가와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긍·부정평가가 서로 맞서며 오르내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조사(2월 25일)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이 일정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에서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함께 조사 시점인 4~5일에 집중된 미세먼지 영향이 젊은 층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100주년 3.1절 행사에서의 ‘친일 잔재 청산’과 ‘북미 협상 타결 의지’를 나타낸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횡보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30대 연령층과 여성층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큰 점이다. 30대는 50.4%로 지난주(58.7%)에 비해 8.3%포인트 떨어졌고, 유보층도 9.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여성층은 47.4%로 지난주 대비 4.1%포인트 하락했다.

조사시점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문제가 최우선 현안으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연령층과 여성층의 경우 자녀와 가족 등의 ‘안전’문제에 가장 민감한 계층이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이 64.0%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 24.3%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7.8%였다. 서울은 43.9%, 경기지역은 55.5%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45.0%), 20대(41.1%) 60대 이상(37.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성인남녀 105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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