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7%, ‘젠더 갈등’ 여파로 20·30대 남성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월 정례조사(3월1~3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에 3개월 만에 앞섰다고 6일 밝혔다.
 
<UPI뉴스·UPINEWS+>와 함께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49%(매우 30%, 다소 20%) ▲잘못함 47%(다소 12%, 매우 35%)로,긍정률이 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4%). 3개월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을 2%p 소폭 앞지른 가운데 1월말 대비 긍정률은 3%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낮아졌다.

세대별로 ▲40대(잘함 59% vs 잘못함 39%) ▲30대(53% vs 45%)는 긍정률이 8~20%p 높은 반면, ▲60대(잘함 41% vs 잘못함 54%) ▲70세 이상(41% vs 50%) ▲19/20대(48% vs 49%)는 부정률이 1~13%p 높았고, ▲50대는 긍·부정평가가 48%로 똑같았다. 지난 1월말 대비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50대(9%p) ▲60대(8%p) ▲70세 이상(6%p) ▲40대(3%p) ▲30대(2%p)에서는 2~9%p 상승한 반면, ▲19/20대에서만 6%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잘함 70% vs 잘못함 24%) ▲서울(55% vs 42%) ▲충청(49% vs 43%) ▲강원/제주(49% vs 46%)는 긍정률이 3~46%p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잘함 40% vs 잘못함 58%) ▲대구/경북(41% vs 58%) ▲경기/인천(47% vs 50%)은 부정평가가 3~18%p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함 76% vs 잘못함 22%)에서만 긍정률이 54%p 높았고, ▲보수층(잘함 26% vs 잘못함 70%)과 ▲중도층(38% vs 54%)에서는 부정률이 16~44%p 높았다. 1월말 대비 진보층에서 긍정률은 6%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낮아졌다. 진보층 결집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문재인 대통령 긍정률이 부정률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19/20대 남성(잘함 31% vs 잘못함 66%)과 ▲30대 남성(48% vs 51%)의 긍정률은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반면, 부정률은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더갈등’ 관련 여진이 20대 남성을 넘어 30대 남성으로까지 확산되는 징후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3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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