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아파트연합 "20평대에 시세 감정가 분양" 주장

 <사진=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연합회 제공>
▲  <사진=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연합회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평대 서민형 아파트 1884세대에서 1조 원 대의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연합회와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형 민간 분양도 분양가상한제 적용하는데 LH는 20평대에 시세 감정가 분양을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LH가 공급한 분양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10년 공공임대는 올 8월 판교지구에서 최초로 분양전환이 진행된다. 판교 지역의 중소형 10년 공곰임대는 대부분의 20평대의 소형 아파트로 총 3개 단지 1884세대로 이뤄져 있다.

연합회가 공개한 판교지구 아파트 건설원가는 1억7000만 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의 지난 1년간 평균 실거래가는 24평 기준으로 8억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평가금액이 실거래가의 85~9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가구당 5억~6억 원의 차익이 남는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현재 LH공사는 이 아파트를 시세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의 건설 원가가 1억7000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는 1세대 당 5~6억 원의 수익을 남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령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연합회장은 “공공택지 아파트에서 국가 공기업이 이런 폭리를 취하는 것이 국가가 무주택서민들에게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평생 20평대 아파트 하나 장만해보려고 하는 것인데 공공택지마저 공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국가 정체성을 다시 돌아봐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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