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90곳' VS 한유총 '1533곳'
각 지역교육청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 신청 가능

이덕선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 이사장(왼쪽)이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덕선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 이사장(왼쪽)이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부가 조사한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의 숫자가 달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3일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1533곳이라고 밝혔다. 서울·강원 170곳, 경기·인천 492곳, 충청·대전 178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경남·울산 189곳, 전라·광주 165곳이다. 

이는 교육부가 2일 발표한 결과와 크게 차이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 39곳, 경기 44곳을 포함한 190곳이 참여한다고 파악됐다. 

양 측이 발표한 숫자가 8배나 차이나면서 ‘유치원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유치원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한유총의 이번 무기한 개학 연기가 실제로 현실화 될 경우 교육수요자이자 피해자로서 형사고발 등을 통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유치원 대란’을 대비해 각 지역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일 긴급합동 회의에서 “유치원이 개원을 무단 연기한 경우 미개원 시 즉각 시정명령하고, 이후 시정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강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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