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50만대 생산기반,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 10대 육성 프로젝트 공유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이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 참석내빈들과 110개 수소연관 기업·기관 대표자들이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시>
▲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이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 참석내빈들과 110개 수소연관 기업·기관 대표자들이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시>

울산시가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우뚝서기 위해 시는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기반 확보’'라는 목표를 세우고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 '200개 이상 수소 전문기업 및 소재부품 산업 육성' '수소 공급망 및 충전인프라 확충'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등의 실천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6일 울산과학기술원 경동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2월26일은 6년 전(2013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날이다.

2030년 세계 최고 도시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울산시 세부 목표는 먼저 수소전기차 운행을 2018년 361대에서 2022년 7000대, 2030년 6만7000대로 늘리는 것이다. 수소차도 현재 3000대 규모에서 3만대, 50만대로 증산한다. 또 수소충전소는 5기에서 13기, 60기로 확충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프로젝트)은 △울산 중심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1000㎡ 이상) △수소 전문기업(200개 이상)과 소재 부품산업 육성 △수소·제조 저장능력 확대(5만㎥/hr 2개사 증설)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6만7000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확충(배관 63㎞, 충전소 60개소) △수소 전문인력 양성(3개 대학 전문학과 설립)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 수소제품 안전성 지원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으로 짜였다.

이어 진행된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에서는 2050년 25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SK가스 등 전국 수소 연관 110개 기업·기관이 함께 했다.

이들은 울산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은 물론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수소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 저가 수소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충전인프라 확충, 수송용·발전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저장용기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 수소 모빌리티 개발 및 보급확대, 혁신기술 및 제품개발 상호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해외 국가들도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대~최대 180만대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세워 놓고 있어 울산과 세계 시장선점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수소 대량생산, 수소연료전지 산업,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루는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도 마련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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