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협력업체들 시와의 간담회
"합병 땐 경남·부산업체 줄어들 것"

허성무 창원시장은 25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 제공=창원시>
▲ 허성무 창원시장은 25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 제공=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은 25일 창원 소재 대우조선해양 관련 협력업체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2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창원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의 현장 상황과 우려 사항을 듣기 위해 시가 주최한 것이다. 

이날 참석한 협력업체들은 인수합병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독점적인 조선회사가 생기게 되지만 부산‧경남지역의 협력업체들이 오히려 점점 줄어 성장 동력도 따라 줄어들 것이며, 결국은 지역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인수합병에 반대하고, 만약 인수합병이 될 경우 기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의 납품 비율을 정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계 1, 2위의 조선사의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저가 수주 경쟁 현상이 사라지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는가하면, 울산 현대중공업 위주로 일감이 배정되어 창원·거제 등 경남지역의 협력업체들은 일감이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허 시장은 "조선해양 업체들의 현장 상황과 우려 사항을 상세히 파악했다"며 "창원뿐 아니라 부산, 경남지역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부산‧경남지역의 지자체들과 연계하여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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