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명칭을 ‘3.1혁명’으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절반에 이르는 다수가 개칭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1운동 명칭을 3.1혁명으로 개칭하는 데 대해 ‘찬성’(매우 찬성 22.9%, 찬성하는 편 26.5%) 응답이 절반에 근접한 49.4%로, ‘반대’(매우 반대 15.3%, 반대하는 편 23.5%) 응답(38.8%)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0.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8%.

세부 계층별로 20대(찬성 67.3% vs 반대 26.7%), 더불어민주당(65.5% vs 21.8%)과 정의당(65.0% vs 29.0%) 지지층, 진보층(70.6% vs 19.2%)에서 찬성 여론이 60%대 중반을 상회하는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53.2% vs 35.7%)과 광주·전라(52.0% vs 36.9%), 부산·울산·경남(50.8% vs 38.0%), 경기·인천(49.6% vs 37.6%), 대전·세종·충청(47.6% vs 41.1%), 대구·경북(46.4% vs 40.6%) 등 모든 지역에서 명칭 변경에 대해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 30대(55.4% vs 29.7%)와 50대(51.7% vs 35.3%), 40대(51.7% vs 41.0%)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령층, 무당층(43.6% vs 38.4%)과 중도층(52.7% vs 42.1%)에서도 현 3.1운동 명칭을 3.1혁명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 하여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24.6% vs 반대 66.9%)과 바른미래당(31.0% vs 62.8%) 지지층, 보수층(27.8% vs 65.5%), 60대 이상(30.3% vs 53.8%)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전체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