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합동연설회장 불미스런 일, 저도 마음 불편”

자유한국당 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당대표 후보는 19일 전날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진 것과 관련,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품격있는 응원’을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대구합동연설회장에서 야유 등 다소 불미스런 일이 생긴 데 대해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는 보다 품격있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하자 김진태 후보 지지 피켓을 든 일부 당원들이 욕설을 하며 “김병준은 나가라”, “빨갱이” 등을 외치며 ‘5.18망언’ 파문 관련 의원들의 징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알고 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소란은 계속됐고, 김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쥔 채 잠시 서 있기도 했다.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야유와 욕설이 터져나왔다. 조 후보는 지난 충청·호남권 연설회에서 "김진태, 김진태 외치는데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이냐"고 비판해 김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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