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정당 정체성 보이는 길...5.18 망언 의원 제명 동참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을 가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빨갱이’·‘문재인 탄핵’등의 막말이 쏟아진 한국당의 지난 18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겨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을 비호하고 감싸려 하고 있다”며 “합동연설회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극단적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화합과 통합이 아닌 극단적 대결의 정치로 가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이것은 한국정치를 수십 년 전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는 것”이 “한국당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민주정당으로 정체성을 분명이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 시작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제명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5.18 역사왜곡 처벌법에 동참해 극우정당이 아닌 민주정당임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법으로 정해진 국회 일정이 특정정당 때문에 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국회일정이 흥정의 대가가 되면 안 된다”며 “한국당이 국회일정을 볼모로 보이콧 한 사례가 벌써 16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를 위해)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며 “한국당도 더 이상 (국회를) 작동 불능의 상태로 만들지 말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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