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조용히 하라” 연설 잠시 중단
"문재인을 탄핵하자" 주장도 제기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일부 당원의 야유가 쏟아지자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일부 당원의 야유가 쏟아지자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 의해 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들은 3천500여석의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연설회가 시작되면서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하자 김진태 후보 지지 피켓을 든 일부 당원들이 욕설을 하며 “김병준은 나가라”, “빨갱이” 등을 외치며 ‘5.18망언’ 파문 관련 의원들의 징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알고 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소란은 계속됐고, 김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쥔 채 잠시 서 있기도 했다.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야유와 욕설이 터져나왔다. 조 후보는 지난 충청·호남권 연설회에서 "김진태, 김진태 외치는데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이냐"고 비판해 김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후보로부터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도 나왔다. 청년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준교 후보가 ‘문재인 탄핵’을 외치자 당원과 지지자들도 “문재인을 탄핵하라”라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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