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가 산전 검사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건강한 부모가 되기 위해 임신 전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자 산부인과를 방문해 임신 전 검사를 받았다.

이처럼 임신 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예방접종 기간이나 이상 소견을 교정할 시기를 고려하여 대략 6개월 이내 임신 계획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미경산부인과 김미경 원장에 따르면, 산전검사에서는 임신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찾기 위한 문진을 받는데, 주된 내용은 장래의 엄마, 아빠의 내과적 질환, 생식력, 산과력, 가족력, 식습관, 약물과 환경적 요소, 사회적 요소 등이 포함된다. 이때, 과거 병력과 임신력 등 현재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정확하게 의사에게 말해야 도움이 된다.

이전에 진단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 유무와 상태를 재평가 받게 되고, 앓고 있는 질환이 없다면 피검사를 통해 풍진, 수두, A, B형 간염의 면역 여부, 빈혈 유무, 혈액형, 당뇨 및 신장질환 유무 등을 확인 받는데, 대부분의 예비맘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질병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풍진, 수두, A, B형 간염이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심장 질환, 백내장, 난청 등 기형아 출산 확률이 30% 가까이 되므로, 풍진 검사에서 항체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엔 접종을 받고 접종 후 3개월 동안은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 예방 접종이 불가한 백신이므로 반드시 미리 맞아야 한다. 

선천성 수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이상, 사지형성장애, 눈의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수두의 경우에도 항체가 없는 경우 반드시 임신 전에 예방 접종해야 한다. 또, 임신부가 과거에 B형 간염을 앓았거나 현재 간염에 걸린 상태에서 출산을 하면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신생아에게 간염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A, B형 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는다. 과체중이나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처해진 경우에는 산전 교육을 받아 교정해야 한다.

그 밖에 갑상선 기능검사, 비타민 D 검사, 빈혈 검사, 혈액형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임신 시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미경 원장은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도 영향을 끼치는 무서운 질환의 경우에도 임신 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마친다면 걱정할 일이 없다. 건강한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에 반드시 산전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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