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그대로 두고 제재만 풀어주는 게 아닌가 걱정”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권력을 잡았다고 넘어가면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감옥에 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명백한 블랙리스트인데도 환경부도, 청와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어디까지 개입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됐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촛불을 들고 나간 이유가 있다. 이런 짓을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촛불정권이라는 사람들이 지난 정권보다 더한 적폐를 쌓으며 사실상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가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저 핵실험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지적하며 “적당한 수준의 스몰딜을 하고 북핵은 그대로 둔 채 제재만 풀어주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 등 주변국도 핵무장에 대비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전쟁의 공포가 일상화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핵 공포 일상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생존을 위해 나서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하는데 운명의 주인인지 미북 협상의 구경꾼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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