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세력들에 의해 이념 정책 변질, 정통 개혁보수정당 출현 기원”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친박 논란 5·18망언 등으로 얼룩진 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개혁보수가 설 땅은 그곳에는 없어 보인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이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량한 벌판 같지만 과감히 자신의 몸을 던져 양극단의 수구와 좌파들이 판치는 현 정국을 타파하고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온건한 개혁보수의 둥지를 틀어봤으면 정말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앞서 올린 글에서는 “과거 아버님은 정치생명을 걸고 혁명적인 3당 통합을 통해 피한방울 흘리지않은 채 30년에 걸친 군부독재세력을 몰아내고 진정한 문민정부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96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 신한국당은 진정한 개혁보수세력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안타깝게도 수구세력들에 의해 이념과 정책들이 변질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며 “과거 야당시절의 통일민주당과 문민정부의 신한국당의 맥을 이을 정통 개혁보수정당의 출현을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난 14일에는 한국당의 5·18망언 파문과 관련 “그런 수구반동적인 집단속에 개혁보수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그곳에 걸려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빙탄지간이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아버님의 사진은 그곳에서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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