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정의당 단일화 논의 적극 임해야"…정의당 "민중당 입장 정리되면 결정"

민중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노회찬 정신은 '진보 대통합'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사진=민중당 경남도당>
▲ 민중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노회찬 정신은 '진보 대통합'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사진=민중당 경남도당>

오는 4월 3일 열리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화를 두고 민중당과 정의당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길·노회찬 의원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노동 중심 진보 대통합으로 승리한 것처럼 단일화 논의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민중당은 "단일화는 진보·노동 정치 부활을 염원하는 모든 창원 노동자들과 한 약속"이라며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노회찬 정신,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돼새겨 단결된 진보정치의 힘으로 노동자들이 절박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5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5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같은 날 15일,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창원을 방문한 심상정 의원은 민중당의 제의에 대해 "당마다 유불리나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으나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연대해야 한다"며 그 당위성을 인정하고, "단일화 관련해 현실적으로 민주당 결정이 중요하며 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도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의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에 대해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도주와 증거인멸 위험이 없음에도 현직 도지사를 구속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배경도 지체된 사법개혁에 있다"고 판단,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 당에서 약속한 사법개혁을 더 힘차게 이끌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진보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를 주장하고, 정의당은 '성산구민 대상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뽑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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