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중심지 정착하려면 지역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마크 옌델(Mark Yeandle) "3세대 금융허브 발맞춰 부산 금융중심지 전략 새로 짜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중심지 정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역적 패러다임 변화와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부산은 해양금융 특화도시이자 글로벌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금융중심지 육성은 금융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꿔 낼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세제와 교육, 생활여건에 이르는 경제·사회 전반의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되는 만큼 혁신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규제 없이 자유롭고 과감한 금융 서비스를 시도하는 장을 만들 것이며, 오는 5월 대규모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를 열어 국내외 시장에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핀테크 혁신 지원은 물론, 여러 혁신기업들이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수 금융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을 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을 열어갈 부산이 금융 혁신을 향한 정부의 의지와 계획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부산에서 꽃 피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 (Z/Yen) 그룹의 마크 옌델(Mark Yeandle) 대표는 15일 부산을 찾아 '금융허브도시 평가 순위에서 일본 오사카 등 아시아 도시들이 상승세인 반면 부산은 하락세에 있다'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금융위원회 >
▲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 (Z/Yen) 그룹의 마크 옌델(Mark Yeandle) 대표는 15일 부산을 찾아 "금융허브도시 평가 순위에서 일본 오사카 등 아시아 도시들이 상승세인 반면 부산은 하락세에 있다"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금융위원회 >

'부산 금융 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 최종구 금융위원장 기조연설에 이어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 (Z/Yen) 그룹의  마크 옌델(Mark Yeandle) 대표는 지옌그룹의 금융허브도시 평가에서 아시아 내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 후, 지난해 2018년 국제금융센터지수 GFCI는 서울은 33위, 부산은 4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옌델 대표는 "부산의 점수는 600점~700점으로 큰 변동은 없으나 순위는 하락했는데 이는 타 도시의 성장 및 적극적인 홍보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오사카의 경우 693점으로 631점인 부산보다 크게 앞서며 "뭔가를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전문가 대상 설문 등 질적 평가에서 부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선 아시아를 타겟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 발표자 보스턴컨설팅 황형준 한국 대표파트너는 최근 디지털 시대 도래하면서 3세대 지식기반산업 금융중심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를린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부산이 확고한 금융중심지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고민을 10년 전에 했다면 좀 더 쉬웠을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3세대 금융허브들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더욱 다차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부산시의 고도화 산업이 뭐가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주년 기념 세미나가 끝난 후에도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부산·경남지역 금융규제 샌드박스 설명회에 참석해 정부의 핀테크 정책 추진 방향과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금융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설명했다.

이 설명회에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 부산·경남지역 금융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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