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속기학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영어속기 교육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로속기학원 측에 따르면 한국 속기사들이 20년째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 중인 ‘CAS속기체계’만을 전문성 있게 교육하면서 학생들의 속기 교육 데이터를 누적해온 기관이다. 그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속기사 전용 키보드 제작사인 (주)한국스테노 부설 ‘CAS기술연구소’와의 R&D 공조를 통해 영어속기 개발에 참여,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영어속기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종로속기학원 유덕자 원장
▲ 종로속기학원 유덕자 원장

종로속기학원 유덕자 원장은 “영어속기 교육이 가장 먼저 종로에서 선보여져 기쁘다. 그동안 비전문가가 음성인식이나 자동번역에 기대어 클라이언트를 실망시키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영어속기 교육을 통해 속기사가 직접 원문으로 된 영어속기록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종래에도 영어를 속기하려는 수요와 시도는 많았으나, 단순히 상용구와 매크로 수정 정도로 자동 번역되는 프로그램과의 연동 수준에 머물러왔다. 유사 속기방식이 아닌, 속기사가 영어를 듣고 특정된 방식으로 직접 속기하는 한국형 영어속기의 개발은 이번이 최초이다. 영미권에서는 속기사가 전문직으로 인식되어 평균 50,000달러에서 100,000달러의 연봉 수준이 형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속기사가 부족해서 대서양을 횡단해가며 속기 업무를 수행하는 실정으로 영어속기 교육을 거쳐 반드시 실효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원 관계자측은 이른 3월에 개강하는 종로속기학원 다음으로는 강남속기학원의 4월 개강이 예정되어 있으며, 곧 전국 CAS속기학원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사항은 종로속기학원 및 CAS 속기사협회인 한국스마트속기협회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