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5.18 망언 3인, 기필코 국회서 제명 관철”
박지원 “진보개혁세력 재결집해 문제 해결해 나가야”

민주평화당이 14일 '5.18 광주항쟁의 진실과 역사적 의의' 토론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5.18 망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폴리뉴스
▲ 민주평화당이 14일 '5.18 광주항쟁의 진실과 역사적 의의' 토론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5.18 망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폴리뉴스


민주평화당이 14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관련해 긴급 토론회를 열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 관철을 재차 다짐했다. 평화당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평화당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5.18 광주항쟁의 진실과 역사적 의의’ 토론회에는 5.18 민주 유공자인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 장병완·천정배·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수많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과 광주 시민 등이 모여 토론회장을 모두 메웠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시작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가 제창하며 5.18 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한국당의 5.18 망언과 역사왜곡에 단호히 대응하고 제대로 된 처벌위한 제도 마련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하며 “5.18 운동은 입법·사법·행정적으로 이미 역사적 의미가 규명된 운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장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극우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이 식민지 지배 시절 위안부와 강제징용에 대한 진실에 사과 않으며 오히려 진실 은폐를 위해 왜곡하는 것과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폄훼하고 5.18 피해자와 광주시민을 욕보이는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5.18 망언 3인에 대한) 제명을 기필코 관철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없던 일이 촛불혁명의 산물인 문재인 정부에서 보수세력의 망발과 망언이 이어지는 것은 진보개혁 정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는 진보개혁 세력이 철저히 단결, 재결집해 이런 문제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회의원 3사람을 반드시 퇴출 시켜야 한다”며 “한국당 의원 20명만 설득하면 퇴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틀러 역사처럼 5.18 망언 위험성 간과 못해”
이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유경남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는 5.18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배치·조작하고 있는 행태에 “일부세력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그저 미비한 양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될 수도 있지만 과거 독일사회에서 소수 세력에 불과했던 히틀러가, 보수 정당과의 결집을 통해 국가 권력을 장악했던 역사를 유념한다면, 그 위험성은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5.18 왜곡문제는 과거 신군부가 5.18을 은폐하고 광주의 실상을 고립시키고, 왜곡담론을 전국화시킴으로써 당대의 민주화 요구를 차단했던 정략의 잔재”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자신의 세력을 집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다음 세대를 위해 5.18 진상규명위원회뿐만 아니라 민주·인권·평화를 미래적 가치로 하는 과거사 정리 작업이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거, 현재, 미래의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포함하는 사회적·정치적·법률적·역사적 논의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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